BRA(브라)

조상들의 땅(la terra degli antenati)

역사적-지리적 소개

성전에 관련되어 전해져 내려 오는 이야기는 문서뿐 아니라 무엇보다 서민들의 단순하고 견고한 신앙 안에 확실한 근거를 지닌다. 오르또의 요한 신부님은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브라의 외곽에 두 개의 시골길이 합쳐지는 토리노로 향하는 길에서 마을로 향하는 유일한 길을 걷다 보면 들녘에 있는 여러 개의 길 중 하나의 길 가운데 전문적인 화가의 솜씨는 아니지만 성모님께 대한 신심으로 그린 성모님의 프레서코화가 높이 솟아있다.

1336년 12월 29일 저녁 브라의 젊은 신부 에지디아 마티스(Egidia Mathis)는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에지디아가 그 길을 지날 때 끔찍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두 명의 군인이 그 길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들은 그 지방의 몇몇 영주가 기용한 용병이었다. 에지디아는 위험을 감지하고 무릎을 꿇고 큰 목소리로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고 과감히 그 길을 향했다. 갑자기 그 길의 한 구석에서 아주 밝은 섬광이 퍼져나왔다. 그 악당들은 매우 놀라 당황해하며 도망쳤다. 반면, 에지디아는 엄마처럼 자신을 지켜주며 미소짓는 성모님의 발현을 보았다.

그 현시는 사라졌으나 감동과 놀라운 떨림은 곧 엄마가 될 그 젊은 신부 안에 살아움직였다. 이 때문에 기쁜 사건이 일어났다. (즉, 출산을 했다.) 아기가 옆에서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 길 주변에 아기를 둘러싸고 있는 야생 자두나무 숲은 순식간에 꽃이 피었다. 그리고 눈처럼 하얀 꽃잎들은 마치 어둠이 내리는 저녁에 성모님께 찬미가를 부르는 것처럼 보였다. ... 에지디아는 아기를 숄로 감싸고 기적의 소식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시내로 달려갔다. ... 모든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난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자두나무와 잎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들이 봄기운으로부터 생기를 얻은 수풀이 되어있음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실화이며 매년 겨울 동일한 시기에 놀라운 기적으로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있다. (Dell’Orto G., La Madonna dei Fiori di Bra, Edizioni del Santuario 1988, pp. 23-24)

이 지역의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 야생자두나무는 발현의 진실을 입증하는 가장 분명한 표징이다. 자두나무의 일반적인 개화시기는 3월과 4월 걸처 매우 길다. 꽃이 핀 후 작은 열매를 맺는데 처음에는 푸르스름하고 그 다음에 초록빛을 띤다.(일반적인 개화시기) 두 번째 개화는 한 겨울에 기적처럼 정확하게 같은 시기에 일어난다. 몇몇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주장하나 우연한 사건이 정확하게 매년 반복될 때 그것을 여전히 우연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까?

1973년 11월 23일의 개화는 아주 특별했다. 토리노의 신도네의 텔레비젼 방영 시기인, 5개월 동안 개화가 지속되었다.

그 곳에 처음에는 작은 경당이 세워졌으나 찾아오는 신자들의 수가 늘 더 늘어감에 따라 거의 3세기 후인 1628년 초에 Gallino Craveri중의 은수자가 성전을 건립했다. 그러나 최근의 세기에는 매년 많은 순례객들의 방문으로 옛 성전이 늘 공간이 부족했다. “지속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꽃의 기적의 명성에 부합할 수 있는 더 넓고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장소의 필요성을 느꼈다.”(오르또의 요한 신부)

사장되었던 옛성전 확장 계획은 1933년 12월 7일 토리노의 대주교인 Maurilio Fossati 추기경님이 옛성전 옆에 새워질 새성전의 머릿돌을 축복하면서 재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대성전의 완공을 위한 작업들이1978년 9월 3일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 되었다. 토리노의 대주교인 Anastasio Ballestrero 추기경이 제대축성과 영광스러운 성전봉헌 축성을 거행했다. 모든 전쟁에서 전사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히 이 성전을 봉헌하기를 바랬다. 이제 마리아는 당신께 합당한 안식처를 얻으셨다. 여전히 많은 신자들은 작고 오래된 성전을 선호하지만 하느님의 가장 아름다운 꽃인 동정 마리아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 신자들이 신심행사를 거행하기에는 옛 성전은 현실적으로 공간이 부족하다.

바오로 가족의 역사

꽃의 성모님에 대한 깊은 신심 덕분으로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어머니 데레사와 아버지 미켈레는 그들의 가장 큰 고통, 즉 1874년 1월 12일에 태어난 첫째 아들을 금방 하늘 나라로 보내는 고통을 용기 있게 견디어 낼 수 있었다.

그 이 고통스러운 체험으로 어머니는 그 발현의 계기로 인해 어머니들과 태아들의 수호자가된 꽃의 성모님께 더욱더 의탁하게 되었다. 데레사는 자녀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마리아의 보호 아래 모두 맡겼으며 자녀들이 태어나자 마자 항상 마리아께 봉헌하였다. 야고보, 토마스, 말가리다는 브라(Bra)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예외는 아니었다. 브라의 모든 어머니들의 전통은 자신의 자녀들의 성모님께 봉헌하는 것이었다. 브라에서 태어나서 1786년 5월 4일에 세례받은 성 요셉 베네덱도 코토렌고(san Giuseppe Benedetto Cottolengo)의 어머니도 그렇게 하셨다. 성성이 깊은 모든 창립자들의 성모님께 대한 큰 사랑의 뿌리는 언제나 부모님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그들에게 심어준 온유하고 강한 사랑이다. 알베리오네 신부가 자신의 모든 회원들에게 했던 권고 속에 이 온유함과 부드러움이 숨쉬고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성모님께 기도하는 것이 쉬웠다. 어머니는 우리 손을 가져다 합장하게 하고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하고 기도하셨다. 그리고 조금 흩트러지면, 엄마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 기도문을 따라하곤 했다. 어머니들이 얼마나 자주 우리를 교회로 데려가 성모님께 봉헌하셨는가!...” (PrRa, 177)

알베리오네의 삶에서 성모님은..

성지에 간 사람은 옛 성전 왼쪽 벽면의 복도에 걸려진 아주 많은ex voto를 보고 감탄 할 것이다. 즉 신심깊은 서투른 예술가와 깊은 신앙의 열매이다. 그들 중에 알베리오네 가족이 봉헌한 그림도 있다. “p.g.r. –알베리오네 요한 1898”; 두 마리의 황소가 끄는 마차가 마당에 다시 들어가면서 놀고 있는 작은 소년을 덮친다. 아버지를 향해 달려 간다. 어머니는 믿음과 애끓는 고통으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꽃의 성모님을 부른다. 거기에 걸린 그림들은 정확하게 그 인물들을 규정할 수 없지만 분명 받은 은총을 증언하는 것이다.

어린 야고보의 마리아에 대한 첫 임무는 9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는 이미 한 약속은 성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알베리오네 신부님 자신도 그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9살 때, 학교에서 돌아와 어머니께 기쁘게 말했다. “엄마, 보세요. 제가 약속했어요!” 그러나 그러고 나서 감히 내가 꽃의 성모님께 촛불을 밝혀드리겠다고 약속한 것을 말씀드리지 못했다. 어머니는 벌써 눈치를 채시고 나에게 목소리를 높이셨다. “쉽게 약속하지 마라! 그러나 약속한 후에는 충분하고 관대하게 행해야 한다. 가서 작은 촛불을 켜지 말아라.” 그리고 나에게 훨씬 더 많은 돈을 주셨다.( MV, n. 114)

약속한 것을 성실히 행하라는 것과 동시에 관대 해야 한다는(즉, 작은 촛불을 켜지 말라는 것) 엄한 권고는 어린 알베리오네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96세에 별세한 막내 동생 토마스는 이것을 특별하게 기억하곤 했다. 그리고 1996년 4월 27일에 브라의 리바의 알베리오네의 두 친척은 자신들의 40년 결혼생활을 지켜주신 마리아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성전를 방문해서 책임자에게 “작은 초가 아닌 큰 초”를 밝히길 원한다고 말했다.

젊은 알베리오네의 마음에 계신 마리아

1903년 날짜로 기록된 손으로 쓴 젊은 시절의 일기에서 “지극히 거룩한 성모님께 아주 깊은 신심을 지니고 있는 한 청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확실한 몇 가지 자전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젊은이는 야고보 알베리오네일 수 있다. 언급하는 삼촌은 아마도 거의 팔십이 되어 1914년 흥분해서 날뛰는 말을 멈추려다가 돌아가신 삼촌 야고보일 것이다.

이 삼촌은 창립자의 부모님과 전혀 다른 의견을 지녔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Michele Alberione의 자녀들에게 주었다. 특별히 젊은 알베리오네에게 학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하였다. “X젊은이는 학교 공부에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에 돈이 부족했다. 마침내 매우 가난한 부모님은 그 돈을 그에게 주셨다. 어느 한 성당에서는 신자들이 초를 많이 켜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것은 신심을 지닌 신자들이 만들어 낸 것이며 성당 관리인은 신자들이 더 많이 초를 켜도록 고무시키는데 매우 열정적으로 몰두했다. 어느 날 그는 다가와 X에게 내일이면 초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몇 마디 말로 그가 초 하나를 켜도록 부추겼다.

 거룩하신 마리아께 늘 강한 신심을 가지고 매일 그 경당을 방문하던 젊은이는 필요하다면 주머니에 있는 적은 돈을 생각했다. 그리고 말했다. “지금 나에게 질문하시는 마리아께서 나를 위해 섭리해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녀의 믿음을 보신 천상 어머니께서 그것을 이루어주셨기 때문이다. 성당 관리인에게 가지고 있던 적은 돈을 주고 난 후 큰 위안을 얻었고 물질적으로도 더 풍부한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더 깊은 확신을 얻었다. 그는 착한 삼촌을 방문했다. 삼촌은 그를 환영해주셨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그의 가족, 식구들의 상황에 대해 소식을 알려 드렸다. 아버지가 오래 동안 편찮으셔서 큰 돈을 쓰셨기 때문에 모든 모든 가족이 경제적으로 궁핍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나서 그에게 백 리라를 주셨다. 또한 상황이 더 악화되면 더 보태주시겠다고 하셨다. 젊은이는 삼촌께 감사를 드린 후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 달려갔다. 그리고 그가 지불했던 초가 타고 있음을 보았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문제에 대해, 훌륭한 조카를 좋아하지 않으시던 삼촌은 나중에 마음을 바꾸셔서 지금도 여전히 매년 가족을 여러 모로 도와주시고 계신다. 그리고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 젊은이는 이것은 거룩한 동정 마리아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마리아께 항상 감사를 드린다.”(SC 129).

1900년은 젊은 야고보의 고통스러운 방황의 해였다. 그는 이미 몇 년 동안 브라의 신학교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었으나 4월에 신학교에서 쫓겨났다. 걱정이 되었던 어머니는 꽃의 성모님 성전까지 걸어서 순례했다 그리고 성모님께 아들의 성소를 지켜주시도록 간청하셨다. 알베리오네 신부 자신도 자신의 성소가 동정 마리아께서 은총으로 보살펴주신 것임을 기억했다. 알베리오네 신부는 꽃의 성모 성당의 성지순례를 계속했다. 그리고 1916년 5월 22일 첫 그룹 소년들과 함께 알바의 Via Mazzini 의 집에서 꽃의 성모님을 방문하기를 원했다. 그분의 보호에 감사를 드리며 성모님의 발치에서 기도한 후 사진사에게 부탁해서 젊은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것이 그룹의 역사적인 첫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