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차 연피정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

- 갈라4,19-

2016년 2월 2일에서 11일까지 무봉리에서 11명의 수녀님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잠심하는 가운데 하느님과 더 깊은 만남을 가지는 연피정을 하였습니다.

올해 연피정은 특별히 창립자 신부님의 DF를 깊이는 시간이었습니다. DF는 알베리오네 신부님께서 지으신 영신수련책으로 그 원제목은 『DONEC FORMETUR CHRISTUS VOBIS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입니다. 이번 피정에서는 DF의 첫 번째 주제인 ‘정화의 길-성부께 영광’부분을 콜롬비아 성 바오로 딸 수도회의 베르나르다 수녀님의 동반을 받으며 함께 하였습니다.

수녀님들 모두는 성령의 이끄심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성부 아버지는 누구이신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하며 피정 안으로 깊이 들어갔습니다. 주 아버지이시고, 섭리하시는 인도자이시며 나의 최고의 목적이신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께 지극히 사랑받는 딸로서 그리고 그분을 닮은 모상으로서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성령께 온순히 자신을 내맡기며 이 피정의 여정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수녀님들을 동반해주신 베르나르다 수녀님 감사합니다.

피정을 마친 수녀님들 모두가 각자의 삶 안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삶으로 살아가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 안에 하나된 이로서 세상 안에서 온전한 사랑의 통교를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